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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이 눈에 띄는 시기입니다. 실적이 발표되면서 주도 기업들의 주가가 훌쩍 뛰고 있기 때문입니다. 변동성이 높은 국내 주식과는 달리 미국 주식은 보다 투명하고 성장성이 있어 보입니다. 미국 주식 시장도 국내 주식과 똑같이 사고 팔 수 있기 때문에 국내 주식을 거래하던 투자자는 미국 주식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다만 미국 주식 거래시에는 부과되는 세금이 다릅니다. 어떤 세금이 부과되고 절세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봅니다.

 

미국주식 양도소득세 배당소득세 절세방법
미국주식 양도소득세 배당소득세 절세방법

 

 

1. 미국 주식 세금: 양도소득세

미국 주식 투자로 발생하는 이익은 두 가지 입니다. 첫째는 매수한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매도해서 발생하는 매도차익입니다. 둘째는 배당금입니다. 미국 기업은 회사의 이익을 주주에게 배분하는 배당금 문화가 보편적입니다. 이 두 가지 이익에 대한 세금이 투자자에게 부과됩니다. 양도소득세를 먼저 알아봅니다.

 

1-1. 양도소득세 22%

미국 주식은 대주주가 아니더라도 매도차익에 대해 세금이 부과됩니다. 한 해 매도한 해외 주식 전체의 이익과 손실을 합쳐서 250만원이 넘으면 초과분에 대해 22%의 세금을 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아마존 매도차익 100만원과 애플 매도차익 200만원이 발생했다면 300만원의 매도차익 중 250만원을 초과한 50만원에 대해 22%의 세금을 냅니다. 양도소득세율은 20%이며, 양도소득세에 2%의 지방소득세를 추가하여 총 22%를 세금으로 신고하고 납부해야 합니다.

 

1-2. 양도소득세 신고 시기

미국 주식 양도소득세는 1년 단위로 세금을 계산합니다. 한 해에 발생한 매도차익을 합산하여 다음 해 5월에 신고 납부합니다. 양도소득세 신고는 국세청의 홈텍스를 이용해 간단하게 할 수 있습니다. 증권사에서는 양도소득세 산정을 위한 주식매매 내역을 제공합니다. 신고는 주식 건별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한 해 동안 발생한 이익과 손실을 합산하여 250만원이 넘는 금액에 대해 일괄 부과합니다. 이익과 손실이 합산될 때 거래 시 수반되는 모든 비용(거래수수료와 세금 등)을 차감하여 기준 금액을 정하게 됩니다.

 

2. 미국 주식 세금: 배당소득세

미국 기업이 지급하는 배당금은 투자자의 계좌로 입금될 때 15%를 원천징수한 후 입금해줍니다. 100달러의 배당금을 지급하는 기업이 있다면 투자자는 15%를 제한 85달러를 받게 됩니다. 받은 배당금에 대해서는 국내 증권사에서 추가로 원천징수하지 않습니다. 

 

2-1. 배당소득세는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

배당소득세 계산 시 고려해야 할 점은 배당소득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라는 점입니다. 양도소득은 아닙니다.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이 2000만 원을 초과하면 초과한 금액에 대해서는 금융소득종합과세가 적용됩니다. 금융소득종합과세는 배당금 지급액의 원천징수 전 금액을 기준으로 한다는 점도 체크하셔야 합니다. 100달러에서 15% 원천징수한 후 85달러가 배당금으로 입금되었지만, 금융소득종합과세 적용시에는 원천징수 전 금액인 100달러를 기준으로 과세됩니다.

 

근로소득이 5000만 원에 배당금 소득으로 3000만 원이 한 해 동안 발생했을 때를 계산해봅니다. 근로소득 5000만 원 + 1000만 원(2000만 원 초과분)에 대해 세금을 내야 합니다. 또한 종합소득세율 기준에 따라 누진세가 적용되므로 본인이 내야 하는 소득세율을 확인해야 합니다.

 

종합소득세율 기준표
과세표준 세율
1,200만 원 이하 6%
1,200만 원 초과 4,600만 원 이하 15%
4,600만 원 초과 8,800만 원 이하 24%
8,800만 원 초과 1억 5,000만 원 이하 35%
1억 5,000만 원 초과 3억 원 이하 38%
3억 원 초과 5억 원 이하 40%
5억 원 초과 42%

 

 

3. 미국 주식 세금 : 절세 방법

3-1. 양도소득세 이익 손실 구간 맞추기

미국 주식 세금 절세 방법은 이익과 손실 구간 계산을 잘 맞추는 것입니다. 양도소득세는 1년 단위로 세금을 계산하므로 손실이 있다면 이익과 합산될 수 있도록 12월 마지막 영업일 3영업일 전에 매도합니다. 미국 주식 매도 주문이 체결되더라도 주식이 인출되는 시점은 주문일 이후 3일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매도하기로 결정한 주식이 있다면 해당 연도 12월 마지막 영업일의 3영업일 이전에 매도하면 손실을 반영하여 절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마존 매도차익 100만 원과 애플 매도차익 200만 원이 발생했다고 가정합니다. 구글은 매도차손 100만 원이 발생했습니다. 거래수수료는 10만원 입니다. 구글 주식을 평가 손실 확정하여 매도했다고 하면 해당년도 양도차익은 190만 원이 됩니다. 양도소득세 250만 원 기준을 넘지 않아 양도소득세 22%를 내지 않아도 됩니다. 

아마존 매도차익 100만 원+애플 매도차익 200만 원-구글 매도차손 100만 원-거래수수료 10만 원 = 190만 원

 

3-2. 원화로 환산한 금액 환율 변동 고려하기

양도소득세는 매도한 달러 금액에 따른 원화가 기준입니다. 달러가 계좌에서 입출금되는 날(3영업일)의 기준환율을 적용한 원화 금액으로 양도 차익을 계산합니다. 달러 기준으로는 주가가 상승했지만, 환율이 하락하여 원화 기준으로는 매도 손실일 수 있습니다. 원화 기준으로 매도 이익이 발생했을 때 세금을 내는 것입니다. 달러가 계좌에 입금된 날 이후 발생하는 환차익에는 과세가 되지 않습니다.